이 보다 더 게으르면 개다

먹는다. 잔다. 텔레비전 본다. 인터넷한다. 먹는다. 잔다. 텔레비전 본다. 인터넷한다.
먹는다. 잔다. 짖는다. 잔다. 또 잔다.
위는 나. 아래는 우리 개.
개하고 다른 점이라면 텔레비전보고 인터넷하는 정도?
고로 나는 개가 아니다. 아니다. 개와 비슷해져 가고 있다.
책을 읽으면 머리가 아프다는 사실도 새삼 알게 됐다.

믿는 것은 2월1일.
일년 만에 고덕도서관이 문을 연다. 리모델링 한다고 일년 씩이나 문을 닫다니.
그 동안 구립도서관을 더러 다녔지만 마음을 붙이지 못했다. 
재개관하는 2월 1일만 기다렸다. 이 날부터 게으름을 떨쳐버리고 개보다 나은 삶을 살아야겠다.  
흥! 검은 개야. 나는 그래도 사람이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